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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GE EYES:사신의 유언』의 주인공・야가미
타카유키.
전직 변호사이자 흥신소와 다를 바 없는
탐정인 그는,
오늘도 카무로쵸에서 한없이 어두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야가미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적어도
3가지 사건과 조우했다.먼저 첫 번째 사건.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야가미는,
친부모가 동시에 살해당하는 일을
겪었다.야가미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어떤 살인범을 변호해
무죄 판결을 받아내지만,
그것에 원한을 품은 피해자
유족에 의해 살해당한다.
범인은 그 후,
안쪽 방에서 자살.
자택에서 살해당한 부모의 시체를 앞에 두고,
수많은 감정이 오가는 시기의 소년 야가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찌어찌하여 야가미는,
친척들의 도움을 뿌리치고 카무로쵸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지낸 세월 동안 만나게 된 사람들의
도움으로,
야가미는 마침내 변호사가 된다.두 번째 사건은, 야가미에게 있어 첫 형사 변호가 되는 살인이었다.
그가 변호하는 피고인, 즉 살인범으로 기소된 사람은 오쿠보 신페이,
당시 26세.
피해자인 노인을, 산속에 묻어 매장했다고 자백.
즉, 십중팔구 유죄일 것이 뻔한 사건이다.
애당초 일본에서의 형사 재판은 99.9%가 유죄로 나오기 때문에,
오쿠보를 무죄로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야가미는 그것을 해냈고, 법조계에서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된다.
그리고, 그 쾌거가 세 번째 사건의 방아쇠를 당긴다……야가미의 변호로 석방된 오쿠보 신페이가,
동거 중인 연인을 식칼로 무참히 살해.
불을 지른 아파트는 화염에 휩싸이고, 오쿠보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다.어쩌면……
야가미가 따낸 무죄 판결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온 세상이 그리 생각했다. 그 재판은 「잘못된 판결」이었다고.
적어도 오쿠보가 석방되지 않았었더라면,
그 연인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법정을 떠난 야가미는,
본 작품의 이야기가 막을 올리는 동시에 네 번째 사건과 조우하게 된다.그 사건의 피해자들은, 간사이에서 카무로쵸로 진출한 야쿠자들.
동일한 수법으로 시체에서 양쪽 눈이 적출된 것이다…… -
명배우 Akira Nakao가 연기하는 겐다 류조는,
카무로쵸 안쪽에 위치한 겐다 법률 사무소의 소장.
야쿠자가 도처에 깔려있는 카무로쵸에서 긴 세월
변호사 인생을 걸어왔다.
같은 세대인 친구는, 동성회 계열 마츠가네조
조장인 마츠가네 미츠구.
그런 마츠가네로부터 「돌봐줬으면 한다」고
부탁받은 것이,
아직 소년이었던 야가미였다.야가미에게는, 친부를 포함해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3명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바로 마츠가네 조장과 겐다였다.
오쿠보 신페이 건으로 야가미가 법정을 떠난 후에도,
알게 모르게 신경을 써준다.
겐다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들이 사건 조사를 할
때는, 잡일을 포함해 야가미에게
의뢰를 하고 있고,
야가미 탐정 사무소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입원이다.
단, 친한 사이일지라도 지켜야 할 예의는 있는 법.
일을 부탁할 때에는 작은 선물 정도는 준비하자.
겐다와 소속 변호사 중 한 명인 시로사키 사오리는,
달달한 음식만 보면 이성을 잃는다 한다. -
「수상한 인물」을 연기하는데 둘째 가라면 서러울
Kenichi Takitoh
가 분한 것은, 비리 형사인 아야베
카즈야.
이야기 초반에는, 곳곳에서 그 이름만
나온다.
아야베는 돈을 받고 수사 자료를
뒷세계에 흘려주며,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정보를 사고 파는 정보상이다.
경찰에 불리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일 상대를 고를 때엔
신중하게
인물을 파악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쿠로이와와 같은 카무로서의 조직 범죄
대책과에 소속되어 있지만,
아야베는 그
지휘하에 소속된 여러 형사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으며,
동료들로부터
「일에 대한 열의가 없다」라고 여겨지고 있다.
야가미의 파트너로, 예전에 동성회의
야쿠자였던 카이토와는 나름대로 면식이
있는
듯하지만, 「당신은 싸구려 정보만 사 가잖아」
라고 말하는 아야베.하지만, 카무로쵸에서 그의 정보는, 뒷세계의
사람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며,
부하처럼 쓸 수 있는 사람도 다수 있다고 한다.
카무로쵸의 그림자가 되는 곳에서는 꽤
영향력 있는 인물.
단, 상사인 쿠로이와
앞에서는 곧바로
「늘 기죽어 있는
형사의 가면」을 쓴다. -
항상 온화한 미소가 인상적인 Shosuke Tanihara
가 본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은, 쿠로이와 미츠루.
카무로서 조직 범죄 대책과의 형사로,
주로 야쿠자
조직에 관련된 범죄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야쿠자 조직의 모습이 많은 이곳 카무로쵸에서
「영민하고 솜씨 좋다」라고
알려진 인물이다.
네온의 그림자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검거율도 발군.
그래서인지, 전직 변호사인 야가미의 내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다.
3년 전, 경찰이 체포했던 살인마를 세상에
풀어놓은 변호사가 야가미이며,
그 결과,
한 여성이 살해당하고, 방화까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경찰 중 한 명이다.「3년 전, 자네의 변호로 무죄를 받은 살인자가
아무 죄 없는 여자를 불태워 죽였어」그런 쿠로이와의 말에 야가미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한다.
쿠로이와는, 카무로쵸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는
야가미에 대해서도,
원망 섞인 시선을 보낸다.
둘 다 범죄와 악을 혐오하는 마음을 지녔음에도,
이 둘은 대립을 피할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
가 연기하는 하무라 쿄헤이는,
마츠가네조의 서열
2위로, 카무로쵸를 제 세상인
양 거느리고 다니는 야쿠자 중 한 명.
마츠가네조는, 동일본을 좌지우지하는 동성회
중에서도 3차 단체에
속하는 말단 조직 중
하나지만, 하무라의 벌이로 꽤나 위세가
좋다고 한다.예전부터 알고 지낸 야가미를 「타보」
라고 부르지만, 좋은 관계는 아니다.
마츠가네 조장이 아끼는 야가미와의
사이에, 무언가 인연이 있는 듯하다.
게다가 하무라는 「간사이 야쿠자를
살해하고,
눈을 적출했다」라는 혐의로 체포된다.치안이 좋다고 알려진 일본에서,
세상을 뒤흔드는 엽기적인 연쇄 살인.
폭력단 사이의 세력 다툼이라 여겨지고 있다.
과연 하무라는, 정말로 범인일까?
아니면 또 다른 진실이 뒤에 숨어있는 것일까?
어찌 되었든 하무라가 본 작품의 스토리에서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이란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